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제품이 넘쳐나는 캔커피 컵커피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구매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소비자시민의모임(회장 김자혜)는 최근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 판매중인 19개 제품의 가성비와 영양성분, 안전성 등을 조사하여 발표했다.

유음료인 컵커피 12종(무지유고형분 4% 이상 유가공품), 커피인 캔커피와 뉴보틀 7종(원두커피를 가공하거나 여기에 첨가물 함유한 것)을 분류해서 조사했다.

평가항목과 방법은 제품별․식품유형별 당류, 열량 등을 비교하고자 영양성분 함량 검사를 실시하였고, 위생 안전성을 확인하고자 세균수 및 대장균군 등을 시험했다.

시험결과, 커피음료(19종) 1개당 평균 당류 함량 21.46g으로 WHO 하루 섭취권고량(50g)의 42.9% 차지하였다. 이는 3g인 각설탕 7개에 해당하는 양으로 커피음료 1개만으로도 하루 섭취권고량 중 절반의 당을 섭취하게 되고, 특히 기존 제품보다 용량이 큰 300ml짜리 4개 제품은 1개의 당류 함량이 하루 섭취 권고량의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나 업계는 당류 저감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당류 조사결과, 제품별 최대 1.6배, 카페인 함량은 제품별 최대 2.7배 차이났다. 커피음료 200ml당 당류 함량은 13.78g~22.45g으로 최대 1.6배 차이, 카페인 함량은 38.82mg~104.05mg으로 최대 2.7배 차이가 났고, 특히 식품유형이 ‘유음료’인 제품이 ‘커피’보다 평균 당류 함량은 17.9%, 카페인 함량은 20.1% 높게 나타났다.

또 소비자시민의모임은 조사를 통해 일부 제품은 표시된 영양성분 함량에 비해 실제 측정값이 허용오차 범위 초과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 3개 제품은 포화지방, 콜레스테롤 등 영양성분 실제 측정값이 표시값 대비 199.5%~306.1%로 표시기준에서 정한 허용오차 범위(120% 미만)를 넘는 것으로 나타나 이를 업체에 회신하였으며, 해당업체는 영양표시를 수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소비자보호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이콥 기자  real2018@daum.net

<저작권자 © 라이벌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