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필수품 생리대. 여성들의 일생 중에 절반은 생리대와 함께 한다. 이에 생리대는 여성의 건강과 밀접한 관계를 맺는다. 여성들이 생리대의 안전성, 유독성 여부 등 철저한 검사와 검사 결과에 대한 투명한 공개 요구는 결코 지나친 것이 아니다.

한편 생리대의 품질을 좌우하는 것은 촉감, 통풍감, 샘방지, 흡수력, 향 등 다양하고 복합적이다. 이 중에 특히 중요한 요소는 재질과 성분이다. 이는 민감한 피부에 직접 닿는 제품이기 때문이다. 생리대가 자신의 피부와 맞지 않으면 습진, 아토피 등 피부염이 발생하며, 질염과 냉대하, 생리통 등으로 고생할 수 있다. 또 사람은 인체 구조와 민감도가 다르기 때문에 생리대의 크기와 형태 등도 자신의 체형에 맞춰 선택해야 한다. 제품에 따라 무향, 유향 등 차이가 있고 향의 종류도 다양하기 때문에 자신의 취향을 고려해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업체들은 이러한 요소들을 꼼꼼히 챙기고 두루 배려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데, 유기농 생리대는 이러한 요구들이 반영된 제품이다. 유기농 생리대는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토양에서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면화를 사용하는 제품들이다.

유기농 순면 제품 가장 먼저 선보인 업체는 LG생활건강이다. 이 회사가 선보인 ‘쏘피 바디피트 네이처 울트라슬림’는 포장지 전면에 ‘바디피트 유기농100% 순면커버’ 라는 로고가 디자인되어 있다. 이 제품은2012년 출시되어 현재는 두 배 이상 매출이 오를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제품은 100% 순면커버로써 안쪽에는 안심흡수홀이 설계되어 있다. 이에 표면에 생리혈이 남지 않는다. 또 여성의 인체곡선에 맞춰 볼록맞춤 구조로 설계되고, 생리혈이 밖으로 새어 나오는 것을 막아주기 위해 하트모양의 샘방지선이 있다. 생리혈의 양이 많거나 움직임이 심해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또 무색소, 무향료, 무염소표백, 무포름알데이드, 무형광증백제 제품이다.

유한킴벌리가 선보인 유기농 생리대는 ‘좋은느낌 오가닉 코튼커버’이다. 생리대는 심리적으로 예민해질 수 밖에 없는 시기에 사용하는 제품이어서 여성의 심리를 잘 이해하고 만들었다는 것이 업체의 주장이다.

‘좋은느낌 오가닉 코튼커버’은 유기농 순면 100% 순면커버로 피부에 부담이 없는 제품이다. 숨쉬는 커버와 자연직물 패턴으로 통기성이 좋아 답답함이 없는 제품이다. 또 샘방지선이 앞 뒤 양 옆으로 설계되어 생리혈이 커버 밖으로 흐르는 것을 막아 주는 제품이다. 생리대 중앙에는 도톰하게 순간 흡수존이 만들어져 있어 보송보송한 느낌을 유지시켜 주는 제품이다. 무색소, 무향료, 무염소표백, 무포름알데이드, 무형광증백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생산부터 공정까지 유기농을 지켜온 제품으로 OE (ORGANIC EXCHANGE)라벨을 부착했다. 생리대 앞부분을 넓고 길게 한 아이드&롱 구조로 안심설계 된 제품이다.

이밖에도 유기농 제품으로는 글로벌 브랜드인 나트라케어, 본, 반트, 라라문, 퀸스러브 등이 있으며, 이들 제품도 온라인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유기농 생리대는 우리나라보다 앞서 선진국에서는 넓게 자리를 잡고 있다. 이를 아는 소비자들은 온라인을 통해 적극 구매를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국산 제품들도 품질에서 좋은 점수를 얻고 있어 매장에서 구입하는 소비자들도 많다.

우리나라 생리대 시장은 약 4,500억원. 시장점유율은 유한킴벌리가 50% 이상을 차지하며 2010년 이후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2위 LG생활건강, 3위 한국P&G가 차지하고 있다. 업체별 대표브랜드는 유한킴벌리의 ‘화이트’ ‘좋은느낌’, LG생활건강의 ‘바디피트’ ’쏘피한결’, P&G의 ‘위스퍼’를 꼽는다.

장계영 기자  rival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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