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LG전자 '디오스 김치톡톡', 중)대유'위니아 딤체', 우)삼성전자 ‘지펠아삭 M9000’

김장철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주부9단들이 탐내는 주방가전 중 하나가 김치냉장고이다. 김치냉장고는 김장 김치를 오랜 기간 동안 저장하는 용도로 쓰이지만 다양한 용도로 쓰임새가 넓기 때문이다. 이에 김치냉장고를 가정에 1대 이상 보유한 주부들도 많이 있다.

김치냉장고 시장은 약 1조원에 이른다. 삼성, 엘지, 대유 등 가전 3사는 일찍부터 2017년형 신제품을 출시하고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은 '지펠아삭 M9000', LG는  '디오스 김치 톡톡', 대유위니아는 '오리지널 딤채'를 선보였다.

삼성전자가 선보인 2017년형 ‘지펠아삭 M9000’은 ‘메탈그라운드’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다. 냉기 전달과 보존 능력이 뛰어난 메탈 소재를 적용해 ±0.3도의 정온유지 성능으로 땅속 저장 환경을 구현한 것이다.
기존보다 넓어진 냉기 토출구를 통해 외부 온기 유입과 내부 냉기 유출을 방지해준다. 김치냉장고 문을 자주 여닫아도 이 기능이 냉장고 내 온도 편차를 줄여줘 보관 온도에 민감한 김치의 맛을 지켜주는 것이다.

또 김치통은 납, 비소 등 중금속이 없는 친환경 메탈소재로 미국 국제위생안전인증기관 NSF로부터 식품안전용기 인증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이화여대와 협력해 개발한 저온쿨링숙성 기능도 적용했다. 이 기능은 김치를 6℃에서 숙성함으로써 효소와 유산균을 활성화하여 김치를 즉시 저장했을 때보다 아삭함이 더 살아나도록 한 기술이다.
지펠아삭 M9000은 505ℓ, 567ℓ 용량 11개 모델이 있으며, 출고가는 219만9000~559만9000원이다.

LG전자는 2017년형 디오스 김치톡톡을 선보였다. 이 제품의 특징은 김치유산균으로 알려진 류코노스톡을 12배 가량 잘 자라게 하여 김치맛을 좋게 하는 기능이 탑제되어 있다. 이 기술은 그동안 스탠드형 김치냉장고에만 탑재했던 기술이었지만 이번에 뚜껑식 김치냉장고에도 확대 적용한 것이다.
또 LG전자는 김치의 보관 온도를 6.5도(℃)로 유지시키는 기술을 개발, 적용했다. 이 온도에서는 일반 보관 모드와 비교해 김치맛을 더욱 좋게 하고 류코노스톡 유산균이 12배 가량 잘 자라게 한다. LG전자는 이 기술을 김치 유산균 최고 전문가로 알려진 조선대 장해춘 교수와 함께 개발했다. 
또 LG전자는 219ℓ 이상의 뚜껑식 김치냉장고 전모델에 스마트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하여 기존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25% 가량 줄일 수 있도록 설계했다.
디오스 김치톡톡 신제품 용량은 128ℓ에서 836ℓ로 스탠드형 27종, 뚜껑식 15종 등 총 42종이다. 출고가는 디오스 김치톡톡 프리스타일을 포함한 스탠드형이 155만~410만원, 뚜껑식이 60만~130만원이다. 

'딤채' 브랜드로 잘 알려진 대유위니아는 2017년형 딤채 71종을 선보였다. 정밀한 온도 유지를 위해 냉장고 내부를 냉각 파이프로 감고, 각 실(room)마다 독립 냉각기를 적용했다. 이 제품은 식재료별 특화 보관 공간인 '스페셜 디존'이 마련되어 고기와 장류, 주류, 견과류 등 다양한 식재료에 맞춰 숙성과 보관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이들 제품은 김치의 숙성도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딤채 발효미터'를 장착하여 직접 맛보지 않고도 개인의 입맛에 맞는 김치 숙성 정도를 알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한 딤채 김치냉장고는 땅속의 환경과 유사하도록 냉각 기능을 강화했다. 냉장고 내부를 냉각 파이프로 감아 직접 냉각하는 방식으로 설계했다. 이 기능은 정밀한 온도 유지가 가능하고, 수분 보존율이 높아 김치를 맛있게 보관할 수 있다. 특히 이번에 선보인 신제품에는 기존의 김치냉장고에는 없었던 육류 및 장류, 주류, 견과류 등의 식재료 보관 공간을 추가했다. 또 직접 맛을 보지 않아도 김치 숙성도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스탠드형은 330·457·551ℓ 용량으로 가격은 249만~449만원이다. 뚜껑형은 120~221ℓ로 69만~166만원이다. 

장계영 기자  rival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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