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겨울 아이스크림 시즌이 찾아왔다. 냉면을 겨울에 즐기듯, 아이스크림도 차가운 계절에 즐겨야 제격이라는 소비자들도 크게 늘고 있다.

빙과업체들은 올 여름 사상 최고의 무더위에도 이렇다 할 실적을 내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빙과 업체들은 아이스크림의 비수기라고 하는 가을, 겨울을 겨냥하여 공략에 나섰다.

비수기를 대표하는 아이스크림은 홈타입 아이스크림을 비롯해 컵, 프리미엄 타입 아이스크림이다. 그런데 최근에 와서는 바, 콘 형태의 제품을 비수기에 즐기기 좋게 한 제품도 많다. 이에 비수기 아이스크림 시장 규모는 약5~6천억원 규모까지 추정한다. 비수기 아이스크림 시장은 해마다 비중이 커지고 있다. 2015년 비수기 아이스크림 시장은 전년도에 비해 약 3% 정도 오른 것으로 보고 있는데, 올해도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겨울용 아이스크림의 특징은 유지방이 풍부하고 재미성이 돋보여야 한다는 점이다. 또 손에 아이스크림을 쥐어도 차가움이 덜 해야 한다는 점이 있다. 업체들은 이러한 요소들을 반영해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롯데푸드는 최근 겨울용 아이스크림인 ‘콩떡인절미바’를 새로 선보였다. 기존 백제신라고구마에 군고구마 맛과 향을 더해 백제신라'군'고구마로 리뉴얼한 제품이다. ‘콩떡 인절미바’는 밀크 아이스크림에 떡 시럽을 넣고 고소한 콩 초콜릿으로 코팅하여 인절미를 아이스크림으로 구현한 디저트 타입의 아이스바이다. 또 군고구마의 맛과 향을 더 강화해 리뉴얼 한 이 제품은 맛 외에도 고구마 모양과 재미있는 이름이 시선을 모은다. 롯데푸드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모나카, 떡 등이 들어간 아이스크림은 가을, 겨울이 제철이라며, 지속적인 제품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제과는 최근 ‘디아뜨 크림치즈피아’, ‘디아뜨 체리파라다이스’ 등  컵아이스 제품을 선보였다. 떠먹는 아이스크림인 ‘크림치즈피아’는 치즈케이크와 혼합과일퓌레, 크림치즈믹스가 들어 있다. ‘체리파라다이스’는 체리믹스, 체리 시럽, 혼합과일퓌레가 들어 있는 아이스크림이다. 또 ‘바나나 젤라또바’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바나나 시럽과 농축퓌레, 유지방 등이 함유된 아이스바로써 차가운 날씨에도 먹기 좋은 제품이다. 롯데제과는 차가운 날씨에 한여름 과일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아이스크림은 제격이어서 과일 아이스크림을 선보였다고 했다.

빙그레는 최근 이 회사의 역작으로 평가받는 엑설런트를 리뉴얼 하여 ‘엑설런트 바닐라의 꿈’ 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이중 용기에 아이스크림을 담아 보존성을 높였고, 포장 컬러과 디자인을 한 층 더 예쁘게 만들었다. 엑설런트는 1988년 ‘집에서 즐기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이라는 콘셉트로 출시되어 낱개 종이 포장으로 인기를 끌어 왔으며, 이번 리뉴얼 제품은 1인 가구 중심의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빙그레는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디저트 문화 확산으로 소용량 제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도 엑설런트가 가진 특장점을 강화하고 트렌드를 반영한 프리미엄 컵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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