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시장에 부대찌개를 컨셉으로 만든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부대찌개면은 봉지면 시장과 컵시장으로 나뉜다. 봉지면 시장에 부대찌개를 컨셉으로 선보인 제품은 오뚜기 부대찌개라면과 농심의 부대찌개면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최근 이들 두 회사는 점유율을 놓고 신경전을 펼칠 만큼 뜨겁고 민감하다.

오뚜기 '부대찌개라면'의 특징은 가볍고 깔끔하다는 점이다. 액상스프, 분말스프, 건더기스프가  들어 있으며, 건더기스프는 햄, 소시지, 어묵, 김치, 파 등이 들어 있다. 이 라면은 물이 끓기전에  스프를 먼저 넣고 끓인다. 면발이 가늘고 웨이브감이 좋다. 또 면발에서 탄력감을 느길 수 있다. 국물이 붉고, 고추기름이 살짝 들어간 듯하다. 칼로리는 515kcal (130g)이다.

농심 '보글보글 부대찌개면'은 분말스프, 건더기스프가 들어 있고, 면발은 중면 정도의 굵기로 입안에서 부드러움이 느껴진다. 이 라면은 물이 끓을 때 스프를 넣어야 제 맛이 난다. 국물에서 후추의 톡 쏘는 느낌과 얼큰함이 느껴진다. 농심 '보글보글 부대찌개면'은 오뚜기 '부대찌개라면'에 비해 중후함이 느껴지며, 칼로리는 545kal(127g)이다.

한편 두 라면이 포장디자인을 보고 제품을 고르면 오해를 부를 듯하다. 실제의 맛은 오뚜기 '부대찌개라면'은 빨간색 포장이 더 잘 어울리고, 농심의 '보글보글 부대찌개면'은 갈색 포장과 맛이 조화를 이룬다.


 

안한나 기자  crosshanna703@gmail.com

<저작권자 © 라이벌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