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울수록 소비자의 의견을 경청하는 것만이 살길이다. 식품업체들이 소비자 의견을 수렴해 제품에 반영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소비자의 입장에서 제품을 평가하고 의견을 제안할 수 있는 ‘톡톡(Talk Talk) 주부 평가단’을 모집한다. 13년째 이어 온 ‘톡톡 주부 평가단’은 정기 모임을 통해 기존 제품이나 신제품을 맛보고 솔직하게 평가하고, 가정 내에서는 직접 요리를 해보고 가족들과 함께 제품을 평가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연구기획팀 이호준 부장은 ‘톡톡 주부 평가단’은 소비자들이 직접 제품 개선에 참여하고 기업은 이를 바로 적용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윈-윈 모델”이라며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하고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해 소비자 의견에 귀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오뚜기가 운영하는 진라면 대학생 서포터즈 '진앤지니(JIN&JINY)'도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진앤지니’ 내년 2월까지 개인미션, 팀별미션 등 온, 오프라인에서 진라면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홍보활동을 수행하게 되며, 이들의 의견은 제품개발과 마케팅 전략에 반영된다.

샘표식품도 소비자들의 생생한 의견을 듣고 더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2017년 샘표 패널’을 모집한다. 16년째 이어온 ‘샘표 패널’ 제도는 샘표에서 출시한 다양한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의견을 듣고 이를 제품 품질 개선 및 신제품 개발에 반영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모니터링 프로그램 이다. 제품의 맛과 향, 디자인 패키지 등에 대한 샘표 패널들의 다양한 의견은 마케팅팀, 연구팀 등으로 모두 전달되어 소비자 만족을 위한 제품 개발에 반영되고 있다.

특히 이번부터는 ‘샘표 주부 패널’뿐 아니라 20~30대 젊은 층의 목소리도 적극 반영하기 위해 ‘샘&young 패널’도 함께 모집한다.

롯데푸드는 파스퇴르 ‘맘스 생(生) 유산균’ 체험단을 모집하고, 대상은 '청정원 주부봉사단'을 모집한다. 청정원 주부봉사단은 월 1회 결연복지관에서 요리봉사 활동을 펼치며, 또 사랑의 반찬 나눔, 사랑 나눔 바자회 등 대상이 매년 진행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행사에도 함께한다.

식품업체들이 소비자의견에 관심을 기울이고 이들에 대한 니즈를 파악하는 것은 업체간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오직 소비자의 니즈를 만족시키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불황 중에도 충성도가 높은 고객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장계영 기자  rival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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