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4월, 오뚜기 재단(함영준 이사장)이 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하고 있다.

사랑받는 국민기업 오뚜기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 갖는 기업인과의 대화에 초청돼 27일 저녁시간 청와대에서 갖는 호프미팅에 참석한다.

초청 대상 기업 대부분이 수십조 자산을 보유한, 그룹 차원의 기업들이어서 매출액 2조원 규모의 중견기업인 오뚜기의 초청은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초청에 오뚜기가 포함된 것은 그동안 쌓아온 선한 기업의 이미지 때문이다.  오뚜기는 전체 직원 3천여명 중에 기간제 직원이 30여명에 불과한 1% 정도 밖에 안돼, 정부의 비정규직 노력과 뜻을 같이 하고 있다. 무엇보다 함영준 회장은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의 절반 규모에 해당하는 상속세 1,500억원을 깔끔하게 납부하기로 하는 등 참된 기업인 정신을 보여줘 다른 기업에 모범이 되었고, 여기에 대부분의 라면회사들이 경영난을 이유로 가격인상을 실시할 때도 10여년간 가격 인상을 자제하면서 서민들의 고통을 분담해 왔기에 칭찬이 끊이지 않았다. 또한 오뚜기는 90년대 중반부터 심장병 어린이 돕기와 장학사업 등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이로인해 오뚜기는 소비자들로부터 갓뚜기라는 애칭까지 얻어, 이번 대통령과의 기업인 대화에 초청 기업이 되었다. 오뚜기가 국민기업으로 평가받은 것은 오너 일가의 정도경영과 기업 이미지 제고에 노력해 온 홍보의 결실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장계영 기자  rival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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