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빙과 시장에서 기대를 모으는 시장은 디저트 아이스크림 시장이다.

디저트 아이스크림 시장은 지난해 약 200~300억원 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디저트 아이스크림이라는 장르가 없다 보니 규모에 대한 측정이 어렵다는 게 업체들의 주장이다. 디저트 아이스크림은 소비자의 입맛이 고급화 추세를 보이면서 생긴 시장이다. 디저트 아이스크림을 호텔 또는 레스토랑에서 맛볼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보편화된 현상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최근들어 일반 가정에서도 식사 후 디저트 아이스크림을 후식으로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유형으로는 마카롱, 샌드 등 아이스크림이 있다. 이들 제품은 가격대비 맛과 품질이 좋은, 일명 가성비가 좋은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시장은 앞으로 매년 10% 이상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인 디저트 아이스크림이 롯데제과의 ‘본젤라또 마카롱 쿠키’이다. ‘본젤라또 마카롱 쿠키’는 지난해 초 선보여 한 해동안 약 1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제품은 마카롱 쿠키의 바삭함과 본젤라또 아이스크림의 풍부하고 쫀득한 맛이 잘 어우러져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게 장점이다. 또 식사 후 즐기기 좋은 맛과 형태여서 인기를 얻는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루베리맛, 요고베리맛, 망고맛, 바닐라초코맛 4종이 있다.(2,500원)

롯데제과가 지난해 선보인 ‘허니버터 와플샌드’(1,500원)도 젊은층 사이에 인기를 모으고 있다.

롯데푸드도 지난해 디저트 아이스크림으로 ‘라베스트 마카롱’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딸기맛, 유자맛 2종이 있다. 롯데푸드는 마카롱 아이스바와 이탈리안 디저트도 출시해 디저트 라인을 강화하고 나섰다. 이에 롯데푸드는 올해도 디저트 아이스크림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첫 아이스크림 신제품으로 디저트 타이프인 ‘브라우니앤(&)’을 선보인 것도 시장에 대한 기대 예측 때문이다. 이 제품은 초콜릿 브라우니를 모티브로 한 디저트 콘셉트의 아이스바 타이프로 젊은층을 겨냥했다.

빙그레도 최근 디저트 아이스크림으로 ‘클레도르 롤케이크 아이스’(2500원)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롤케이크 사이에 아이스크림이 들어간 제품으로 케이크와 아이스크림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컨셉트로 선보였다.

양산 아이스크림을 제조 판매하는 이들 제과사들은 그동안 고급 베이커리에서만 즐겼던 디저트 아이스크림의 품질을 그대로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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