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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 160 이상이면 140 미만보다 뇌졸중 위험 세 배
뉴스편집 기자 | 승인 2019.05.08 11:16

처음 고혈압 진단을 받은 사람이 나중에 뇌졸중에 걸릴 위험은 진단 당시의 나이ㆍ수축기 혈압ㆍ흡연 여부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나이를 먹는 것은 아무도 피할 수 없지만 적절한 운동ㆍ금연 등 생활습관 교정을 포함한 고혈압 치료를 받으면 뇌졸중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22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한국교통대 응급구조학과 탁양주 교수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02∼2013년 건강검진자료를 토대로 2003∼2010년 새 고혈압 진단이나 진료 기록이 있는 고혈압 신규 환자 총 5만2637명의 뇌졸중 발생 위험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고혈압 신환자의 뇌졸중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는 대한보건협회가 내는 학술지 ‘대한보건연구’ 최근호에 소개됐다. 

이 연구에서 고혈압 신규 환자의 나이가 들어갈수록 뇌졸중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첫 진단 당시 나이가 30세 이하이면 이후 10년 내 뇌졸중 발생 위험이 0.5%였다. 진단 당시 70대 이상이었던 신규 고혈압 환자의 10년 내 뇌졸중 발생 위험은 5배(22.2%)에 달했다. 

고혈압 신규 환자의 첫 진단 후 10년 뇌졸중 발생 위험은 전체 연령에서 4.4%, 30~54세에서 4.7%, 55~84세에서 10.5%였다.

최초 진단 당시의 수축기 혈압(최대 혈압) 수치도 뇌졸중 발생 위험에 큰 영향을 미쳤다.   

첫 진단 당시 수축기 혈압이 140㎜Hg 미만이던 고혈압 환자의 10년 내 고혈압 발생 위험(3.0%)에 비해 140~160㎜Hg이던 고혈압 환자의 뇌졸중 발생위험(5.0%)이 더 높았다. 최초 진단 시점의 수축기 혈압이 160㎜ 이상이던 고혈압 환자의 뇌졸중 발생 위험은 8.4%에 달했다.  

고혈압 최초 진단 당시나 뇌졸중 발생 직전에 흡연하는 것도 뇌졸중 발생 위험을 높였다. 고혈압 첫 진단 시점에서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있었느냐 여부는 뇌졸중 발생 위험에 특별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뇌졸중 진단 직전 시점에서 규칙적 운동을 하고 있었다면 뇌졸중 위험을 낮추는 요인이었다. 

물리적인 활동과 뇌졸중의 연관성을 추적한 미국의 메타분석 연구결과에 따르면 고강도의 신체활동을 하는 사람이 저강도의 신체활동을 하는 사람보다 뇌졸중 발생 위험이 약 27% 낮았다. 새벽 운동은 급작스런 기온변화에 따른 혈관의 수축으로 뇌졸중 발생위험을 증가시킬 수도 있지만, 평소의 적당하고 꾸준한 운동은 뇌졸중 발생 위험을 감소시킨다. 

신규 고혈압 환자의 거주지역도 뇌졸중 발생 위험과의 연관성이 확인됐다. 지방에 거주하는 환자가 도시에서 사는 환자보다 뇌졸중의 발생이 더 많았다. 

탁 교수팀은 논문에서 “이는 지방의 상대적으로 부족한 의료 인프라로 인해 고혈압 환자가 적절한 관리를 받지 못한 결과일 수 있다”며 “수도권에 비해 떨어지는 사회ㆍ경제적 요인도 작용했을 것으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결론적으로 고혈압 신규 환자의 나이가 많을수록, 수축기 혈압이 높을수록, 흡연 하고 운동을 적게 할수록 뇌졸중 발생 위험이 높았다. 

뉴스편집 기자  rivalnews0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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