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흔들리지 않고 인기를 유지하는 과자가 있다. 젊은층의 애과자로 꼽히는 과자는 해태제과 홈런볼과 롯데제과 칸쵸이다. 이들 두 제품은 비스킷 유형에 속하며 볼 형태의 초코과자로 구분한다. 두 제품은 추억과 동심을 사로잡는 과자로도 유명하다.

판매량은 해태제과 홈런볼이 월등히 높지만 칸쵸의 판매량도 무시할 수 없는 양이어서 두 회사가 판매일선에서 벌이는 판촉전은 치열하다고 한다. 두 제품의 차이는 비스킷의 질감, 즉 기지의 차이에 있다. 해태 홈런볼은 표면이 부드러운 소프트 과자이며, 과자 속에 초콜릿이 충진되어 있다. 반면에 롯데 칸쵸는 바삭바삭한 하드 비스킷, 그리고 초코크림이 속에 들어 있다.

해태제과 홈런볼은 지난 1981년 선보여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홈런볼 매출은 2016년 670억원에서 2018년에는 810억원에 육박했다. 불황에도 지난해는 840억원의 실적을 거두었다.

홈런볼의 특징은 소프트한 비스킷과 초콜릿의 조화로운 맛, 그리고 살살 녹는 듯한 식감이다.

롯데제과 칸쵸는 지난 1984년 선보였다. 과자 겉에 칸쵸 캐릭터가 새겨져 있어 일명 문신 과자로 불리기도 한다. 칸쵸는 2016년 260억원에서 2018년 280억원, 2019년 270억원으로 매년 높은 실적을 올릴 만큼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칸쵸의 특징은 하드비스킷의 고소함과 초콜릿의 조화이다. 건빵에서 느끼는 밀가루 맛이 살짝 느껴지기도 하여 추억을 불러오는 과자이다.

한편 이들 제품은 출시 때부터 독창적인 캐릭터로 아이들에게 사랑을 받아 왔다. 과자의 모양과 포장 형태, 캐릭터 등을 앞세워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가격 초기 권장소비자가격 200원에서 현재는 1000원이다.

안요셉  ahc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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