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왼쪽 브리지스톤 코리아 ‘블리작 아이스’, 오른쪽 한국타이어 ‘윈터 아이셉트 프리미엄' / 각사 홈페이지

가속력보다 중요한게 제동력. 타이어의 성능은 제동력을 위해 절대적일 수 밖에 없다. 특히 눈과 빙판길에서 윈터타이어의 역할은 경험해 본 운전자만 확인할 수 있다.  

올해는 강추위가 잦고 눈도 예년보다 자주 내릴 것이라는 예보가 있는 가운데 지난해 겨울, 폭설로 교통대란을 겪은 소비자들의 겨울용 타이어 채비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기온이 영상 5~6도 이하로 내려가면 윈터 타이어를 장착하는 게 좋다고 강조한다. 이는 사계절 타이어는 추위에 타이어가 위축되어 도로와의 밀착력이 떨어지고, 급제동 상황에서 빠르게 대처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마니아들, 특히 눈길에서의 미끄럼에 취약한 후륜 구동차 유저들은 일찌감치 대비에 나섰다.

타이어 업계 관계자는 윈터 타이어의 경우 발포고무, 실리카 등으로 제작돼 접지력과 배수성이 높고, 낮은 온도에서도 부드러움이 유지 된다고 강조한다. 참고로, 겨울용 타이어를 준비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은 사전예약 주문에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 이는 차량마다 타이어 규격이 달라 모든 사이즈의 재고 보유가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의 업체들이 사전예약주문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브리지스톤 코리아 ‘블리작 아이스(BLIZZAK ICE)’

지난달 승용차용 겨울 신제품 ‘블리작 아이스’를 선보인 브리지스톤 코리아는 발포고무 멀티셀 컴파운드로 배수성능과 접지력을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또 자사의 기존 모델 대비 타이어 마모 수명을 25% 늘린 경제성 높은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사진>브리지스톤 코리아 ‘블리작 아이스' / 홈페이지 캡쳐

이번 제품은 타이어 표면에 수많은 멀티셀 기포를 갖는 멀티셀 컴파운드 사용으로 도로 위 눈길 등의 상황에서 배수 성능을 향상 시켰다. 또한 접지력을 높여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한데 기존 윈터 타이어에 비해 제동거리가 8% 이상 단축됐다.

또한 강성을 높인 트레드 블록과 컴파운드 혼합기술의 개발로 마모수명이 기존 모델 대비 25% 늘어났고, 그루브 디자인의 적용으로 공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 차량 소음이 7dB 감소함과 동시에 승차감이 향상됐다.

브리지스톤 블리작 아이스의 휠 사이즈는 13~19인치, 총 37개의 규격으로 출시되었는데, 경차부터 준중형 이상의 승용차, 그리고 국산차와 수입차에 폭넓은 장착이 가능하다.

◇한국타이어 ‘윈터 아이셉트 프리미엄(Winter i*cept RS3)’

한국 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는 한국타이어의 겨울용 타이어 ‘윈터 아이셉트’는 2020년 유럽의 권위 있는 전문지 ‘아우토빌트’에서 51개국 타이어 브랜드를 대상으로 실시한 겨울용 타이어 테스트에서 1위 그룹에 선정되기도 했다.

<사진>한국타이어 ‘윈터 아이셉트 프리미엄’ / 홈페이지 캡쳐

한국타이어는 지난 10월 겨울 신제품 ‘윈터 아이셉트 프리미엄’을 출시했는데, 눈 내린 커브길을 밀착해 달릴 수 있는 타이어 패턴 적용으로 뛰어난 배수성능과 안정성을 자랑한다.

아쿠아파인 컴파운드 실리카 적용으로 빗길과 눈길의 물기를 빠르게 흡수해 주행 성능을 돕고, 메인홈 그루브 가장자리에 미세 홈을 새긴 마이크로 엣지 타이어 패턴으로 접지면적을 높였다.

여기에 뒤집어진 V자 패턴을 적용해 메인 홈과 반대 방향으로 디자인하여 접지력을 높였고, 워터파이프 커프의 얇은 홈과 커다란 V자 홈은 메인 홈의 배수를 빠르게 도와 젖은 노면에서의 수막현상을 방지하고, 핸들링 성능이 향상되었다.

천연 성분이 적용된 실리카 컴파운드는 낮은 온도에서 고무의 유연성을 유지시키며, 타이어 전체를 감싼 철제 벨트 레이어가 트레드의 강성에 도움이 되고, 벨트 모서리에 적용된 테이프와 비드 모양을 잡아주는 비드 와이어는 주행 시 안정성을 높인다.

타이어 사이즈는 175/65R14부터 225/55R17까지 규격으로 출시되어 경차부터 준대형 세단까지 폭넓게 장착할 수 있다.

이들 업체 외에도 금호타이어(윈터크래프트), 넥센타이어(윈가드스포트) 등 다양한데, 겨울용 타이어를 구입하려면 성능과 가격차이를 신중히 살펴야 한다. 이밖에 기존 장착하고 있던 타이어를 보관해 주는지 여부도 고려해 봐야 한다.

안한나 기자  crosshann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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