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컵라면보다 양을 넉넉하게 만든 제품이 10-20세대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인기 요인에 대해 업체는 든든하고 가성비 좋은 먹거리를 원하는 소비자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제품에 반영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오뚜기는 기존 대비 총 중량을 20% 늘린 ‘빅 육개장 컵’이 리뉴얼 이후 8개월 만에 판매량 2,000만 개를 돌파했다고 2월 14일 밝혔다.

오뚜기는 ‘육개장 컵’ 하나로는 양이 부족하다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면, 건더기, 분말 수프는 물론, 계란 스크램블의 크기와 개수까지 늘린 제품이다. 양뿐만이 아니라 가마솥에 푹 끓인 양지 육수에 얼큰한 양념까지 더해진 깊은 맛이 매력으로 꼽힌다.

제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뜨겁자 회사는 광고 판촉을 활발하게 전개, 월평균 매출이 리뉴얼 이전 대비 154% 증가하는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기록하였다.

농심의 '카구리 큰사발면'도 1020세대들의 니즈를 반영해 크기를 키운 제품이다. 이 제품은 모디슈머 레시피에 착안해 선보인 것으로 MZ세대 사이에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제품의 특징은PC방에서 사랑받으며 맛을 인정받은 레시피가 제품으로 나와 1020세대 입맛을 사로잡았다는 점이다.

지난해 11월초 선보인 ‘카구리 큰사발면’은 시판 한 달 만에 230만 개 이상 판매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너구리에 카레 조각을 넣어 만드는 카구리는 PC방에서 ‘게임이 잘 되는 맛’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사랑받고 있다.

안요셉  ahc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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