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각사 제공

비빔면을 즐기기 좋은 계절이다. 올해는 일찍부터 업체들의 판촉 열기가 뜨겁다. 

비빔면 시장은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비빔면 시장 규모는 2015년 750억 원 대에서 최근 1,500억 원 대까지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선 올해는 1,800억 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그 동안 업체들의 판촉전도 치열했다. 농심은 배홍동의 광고 모델로 3년 연속 유재석을 발탁했으며, 팔도도 2년 연속 배우 이준호를 내세웠고, 오뚜기는 인기 걸그룹 마마무의 화사를 전격 발탁했다. 하림 역시 빅배우 이정재를 각각 모델로 선정하는 등 각 사가 스타를 앞세워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기존업체의 신제품 출시와 함께 신규업체의 시장 진출까지 더해져 초반부터 뜨거운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신제품 출시 경쟁도 뜨겁다. 농심은 2021년 출시 첫 해 단숨에 비빔면 시장 2위로 오른 배홍동비빔면의 후속작으로 올해 2월 배홍동쫄쫄면을 선보였다. 또 삼양식품은 4가지 과일로 맛을 살린 ‘4과비빔면’을 출시했으며, 하림은 ‘더미식 비빔면’으로 시장에 진출했다.

비빔면 경쟁이 해마다 더욱 치열해지는 이유는 전체 라면 시장 규모가 최근 10년간 2조 원 대를 횡보하는데 반해 비빔면 시장은 성장세를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비빔면은 라면업계의 여름철 매출을 판가름하는 주요 제품군이 되었다. 특히 더운 날씨에는 소비자들이 뜨거운 국물라면보다 시원한 비빔면을 즐겨 찾게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비빔면은 날씨가 따뜻해지는 3~4월부터 판매가 늘기 시작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8월 절정에 달한다. 이런 이유에서 여름 비빔면은 기업 입장에서 절대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장계영 기자  rivalnews@naver.com

<저작권자 © 라이벌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