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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버드대학 보건대학원은 커피가 암과 당뇨병, 파킨슨병, 담석 등 6가지 질병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발표했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커피-영양 공급원(Coffee-The Nutrition Source)이란 제목의 최근 기사에서 커피 섭취가 다양한 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 소개했다.  

커피는 암세포의 생성부터 사멸까지 암의 진행 방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커피가 담즙산 생성을 자극하고 대장을 통한 음식 소화 속도를 빠르게 해 대장의 발암 물질 노출량을 줄여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커피에 함유된 폴리페놀 등 다양한 항산화 성분들이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것을 동물연구에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또 카페인 섭취는 일시적으로 혈당을 높일 수 있지만, 장기간의 연구에선 습관적으로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2형 당뇨병 발병률이 낮았다는 것이다. 커피에 든 폴리페놀과 마그네슘 등 미네랄이 인체내 인슐린과 포도당 대사를 돕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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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형 당뇨병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2형 당뇨병 환자 4만5,335명을 최장 20년 동안 추적한 메타 분석에선 커피를 하루 1잔 마시는 사람은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당뇨병 발생 위험이 8%(하루 6잔 마시면 33% 감소) 낮았다고 주장했다. 카페인 커피의 당뇨병 예방 효과가 디카페인 커피보다 약간 높았다(2014년, ‘Diabetes Care’)는 주장도 곁들였다.

또 정기적으로 커피를 마시는 것이 심장병과 뇌졸중 위험을 낮춘다는 주장도 했다. 미국의 간호사 건강 연구에 참여한 여성 8만3,076명 중 매일 4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는 것은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뇌졸중 위험이 20% 낮았는데, 디카페인 커피도 하루에 2잔 이상 마시면 뇌졸중 위험이 11%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커피의 카페인 외의 다른 성분이 혈관을 튼튼하게 할 수 있다는 주장이었다. (2009년 ‘Circulation’).

또 우울증 예방에도 효과를 줄 수 있다고 했다. 카페인 함유 커피와 디카페인 커피 모두에 든 폴리페놀은 항산화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세포의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을 줄여준다고 했다. 더불어 일부 사람에게 커피는 항우울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매일 커피 6잔 미만의 카페인 섭취는 우울증과 자살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이를 뒷받침 한다고 했다. (2014년 ‘PLoS One)

미국 국립 보건원(NIH)과 미국 퇴직자 협회(AARP)가 26만3,923명을 대상으로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4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약 10% 낮았다고 했다.

커피는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병 등 신경퇴행성 질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카페인 섭취량이 많을수록 파킨슨병 발생 위험이 낮아진다는 역학 연구결과도 그동안 여럿 나왔다. 카페인 함유 커피를 더 많이 섭취하면 파킨슨병 발생 위험이 25% 더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하루 카페인 섭취량이 300㎎ 늘어날 때마다 파킨슨병 위험이 24% 감소한다고 했다. (2010년, ‘J Alzheimers Dis.’).

담석의 가장 흔한 원인은 콜레스테롤이다. 커피는 콜레스테롤이 담낭에서 결정화, 담석화 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남성 4만6,008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지속해서 커피를 마시는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담석 발생 위험이 훨씬 낮았다(는 것이다.1999년 ‘JAMA’). 

장계영 기자  rival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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