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엔카닷컴

24년 상반기 ‘엔카 비교견적’ 거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판매된 중고차 모델 1위는 ‘현대 그랜저 HG’로 나타났다. 또 최고가로 거래된 모델은 ‘람보르기니 우루스’였다. 이는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에 따른 것이다.

이번 분석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내 차 팔기 시장이 성장하고 중고차 플랫폼을 통한 거래가 확산하면서 고가 차량 거래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 엔카 비교견적 서비스를 통해 거래된 최고가 모델은 2019년식 람보르기니 우루스 4.0 V8로, 2억911만원에 판매됐다.

이어 2021년식 벤츠 G-클래스 W463b AMG G63 에디션은 1억9380만원, 2022년식 G-클래스 W463b AMG G63은 1억8680만원에 거래가 이루어졌다. 또 2021년식 포르쉐 911(992) 카레라 4S 카브리올레는 1억8300만원, 2013년식 벤츠 SLS AMG 쿠페는 1억6960만원 순이었다.

상반기 엔카 비교견적으로 거래가 가장 많이 됐던 모델의 경우 10위까지 모두 국산차였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상반기에는 E클래스, 5시리즈 등 독일 브랜드 모델의 판매도 많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자료=엔카닷컴

한편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2010년대 준대형 세단 시장을 이끌었던 현대차의 5세대 그랜저 HG였다. 이 차는 당시 연간 10만 대가 팔리며 국내 시장 판매 1위를 기록할 만큼 차량 보유자도 많았다. 그렇기 때문에 중고차 판매도 시간이 흐르며 자연스럽게 차량 교체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위는 벤츠 E-클래스 W213가 차지했고, 3위는 기아 올 뉴 카니발가 차지했다. 또 4위는 BMW 5시리즈(G30), 5위는 현대 아반떼 AD였다. 이어 10위까지는 현대 그랜저 IG, 현대 아반떼 MD, 현대 팰래세이드, 기아 올 뉴 모닝, 현대 싼타페 DM 순이었다.

특징은, 차량 연식과 주행거리는 제조사 보증 서비스 만료 기간에 속하는 차량이 많았다는 것이다. 또한 출고 후 5년부터 10년 사이인 14년식부터 18년식이 41%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5만km 이상부터 10km 미만의 차량이 30.2%를 차지하였고, 반면에 중고차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5만km 미만은 23.9%로 나타났다. 통상적으로 신차 출고 후 5년이 지나면 제조사 무상보증 서비스가 종료돼 감가가 커지기 때문에 그 전에 차량을 판매하고자 하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차종별로는,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은 SUV(28.5%)였으며, 중형차(19.2%), 준중형차(15.5%), 대형차(14.6%), 경차(8.8%) 순이었다.
 

제이콥 기자  real201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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