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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연간 수출 규모는 6,838억 달러를 기록, ’22년 6,836억 달러를 2년 만에 경신하면서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하였다. 일평균 수출도 기존 역대 최대치인 ’22년 25.1억 달러를 넘어선 25.3억(+8.2%) 달러를 기록하였다.

이에 따라 ’24.1~9월 기준(WTO)으로 전 세계 수출순위도 ’23년 8위에서 두 단계 상승한 6위를 달성하였으며, 상위 10대 수출국 중 가장 높은 수출증가율(+9.6%)을 기록하였다.

’24년 수입은 에너지 수입이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1.6% 감소한 6,320억 달러를 기록하였다. 무역수지는 전년 대비 621억 달러 개선된 518억 달러 흑자로, ’18년(697억 달러 흑자) 이후 최대 흑자를 기록하였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2년에는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석유제품·석유화학 합산수출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였으나, 에너지 수입이 대폭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 수출에도 불구하고 적자 규모도 역대 최대치인 마이너스 478억 달러를 기록하였다.

’24년에는 ’22년과 다르게 유가가 하향 안정화된 가운데 반도체 등 IT 품목, 선박·자동차 등 주력품목, 바이오헬스·농수산식품·화장품 등 소비재 품목이 고르게 호조세를 보이면서 역대 최대 수출실적과 무역수지 흑자를 동시에 기록, ’24년 수출이 ’22년보다 내용적인 면에서 양호하였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품목별 수출 실적은 ’24년은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총 8개 수출이 증가하였다. 최대 수출품목은 반도체로서 43.9% 증가한 1,419억 달러를 기록하였다. 이는 ’23.11월 이후 14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가면서 기존 최대실적인 ’22년 1,292억 달러를 2년 만에 경신한 것이다. 

특히 4분기에는 범용 메모리 가격하락에도 불구하고, DDR5·HBM 등 고부가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이 확대되면서 올해 전체적으로 분기별 수출이 우상향하였다. 또한 반도체를 포함한 무선통신기기·디스플레이·컴퓨터SSD 등 IT 전 품목 수출도 ’21년 이후 3년 만에 모두 플러스를 기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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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수출은 하반기 주요 완성차·부품업계 파업 등에 따른 일부 생산 차질 영향으로 전년도와 보합세인 708억 달러(마이너스 0.1%)를 기록하였으며, 2년 연속 700억 달러 이상의 호실적을 이어갔다.

선박 수출은 ’21년 높은 선가로 수주한 LNG 운반선, 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 선박이 본격 수출되면서 두 자릿수(18%) 증가한 256억 달러를 기록하였다. 석유화학 수출은 480억 달러로, 하반기 유가 하락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출물량이 확대되면서 5.0% 증가하였다.

아울러 바이오헬스 수출은 바이오시밀러 등 의약품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13.1% 증가한 151억 달러를 기록하였으며, 전 세계적으로 K-푸드, K-뷰티 선호가 확대되면서 농수산식품 수출은 117억 달러로 7.6% 증가하고, 화장품 수출 102억 달러로 20.6%가 증가하여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경신하였다.

또 8월 컴퓨터SSD를 시작으로 9월 반도체, 11월 선박·바이오헬스·무선통신기기 누적 수출이 ’23년 실적을 초과하였으며, 12월에는 석유화학, 디스플레이, 가전 수출이 ’23년 실적을 넘어서면서 ’24년 수출을 견인하였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한편 지역별 수출 규모는 ’24년에는 9대 수출시장 중 7개 시장에서 수출이 증가하였다. 최대 수출시장인 대중국 수출은 3대 수출품목인 1위반도체, 2위석유화학, 3위무선통신기기 수출이 모두 호조세를 보이면서 6.6% 증가한 1,330억 달러를 기록하였다. 특히 올해는 2월, 11월을 제외한 모든 기간에서 수출이 증가하였으며, 분기별 수출도 우상향 흐름을 보였다.

대미국 수출은 1,278억 달러로 10.5% 증가세를 기록, 7년 연속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경신하였다. 1위자동차·2위일반기계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3위반도체 수출도 미국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연계하여 세 자릿수로 증가하였다.

대아세안 수출은 1위반도체, 2위석유제품 수출이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디스플레이를 제외한 컴퓨터·무선통신 등 IT 품목 수출이 두 자릿수로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는 4.5% 증가한 1,140억 달러를 기록하였다.

한편, 대중남미 수출은 290억 달러로 9대 수출시장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인 17.8%를 기록하였고, 대인도 수출액은 187억 달러로 4.2%가 증가하여 역대 2위 실적을 기록, 또 중동은 197억 달러로 4.8%가 증가하여 4년 연속 수출 플러스 기록 등 신흥시장에서의 수출도 호조세를 보였다. 또 대일본 수출도 296억 달러로 2.0% 증가하였다.

제이콥 기자  real201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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