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국물 라면에 이어 자장 라면까지 라면 시장이 고급화를 앞세워 시장 확대에 나섰다. 이번에는 짬뽕 라면 차례이다. 이전에 선보였던 짬뽕 라면들과는 차이를 보이는, 중국집에서 맛보는 짬뽕과 유사한 짬뽕 라면들이 시장을 후끈하게 달구고 있다.

오뚜기 진짬뽕, 농심 맛짬뽕, 팔도 불짬뽕, 짬뽕 요리를 그대로 재현하기 위한 라면들이라는 면에서 유사한 듯하지만 막상 섬세하게 차별된 면, 스프, 조리방법으로 각각 특징을 느낄 수 있다.

진짬뽕은 진한 해물맛과 짬뽕 소스가 특징이다. 청경채, 양배추, 당근, 목이버섯, 파 등을 말린 야채와 오징어조,미후레이크, 게맛살조미후레이크, 건미역 말린 해조류 등 건더기스프와 해물양념소스, 오징어액기스, 닭육수농축액, 홍합농축액, 미더덕액기스 등 액체스프, 고추맛 기름 등이 들어 있어 풍부한 짬뽕맛을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특히 면발이 칼국수처럼 넓적한 모양으로 쫄깃하고 부드러워 색다른 느낌을 준다. 매울 것 같으면서 자극적이지 않은 매운맛이 위에 부담을 주지 않아 좋은 제품이다. 조리방법은 건더기 스프를 먼저 넣고 물이 끊으면 분말 스프와 면을 넣으면 된다.

한봉지에 130g, 열량은 505 kcal 이다.

농심의 맛짬뽕은 면과 건더기스프, 고온에서 볶아 불 맛을 낸 분말스프, 야체볶음풍미유로 구성되어 있다. 각종 야채와 해산물이 건조 과정을 거쳐 스프로 만들어졌으며, 종류는 진짬뽕과 비슷하다. 제품 특징은 굵은 3mm면에 홈이 파여 있어 면을 먹을 때 진하고 얼큰한 국물이 면발에 잘 배어들어 짬뽕의 맛과 풍미를 극대화시켜 준다는 점이다. 맛짬뽕은 중화풍 고급 짬뽕의 강한 불 맛(향)을 구현했으며, 각종 해물과 야채를 센 불에서 볶아 불 맛이 제대로 느껴진다는 것이다. 특히 맛짬뽕은 찰지게 쫄깃한 면발이 씹을 때 쫀득한 느낌을 주는 게 특징이다. 조리방법은 기존 라면 조리와 동일하다.

한 봉지 중량이 130g, 열량은 575 kcal 이다.

팔도 불짬뽕은 불맛이 강한 짬뽕이다. 특히 불짬뽕은 건더기스프와 액상스프를 물이 끊기전에 먼저 넣고 끊여 진한 국물맛을 낸다. 액상스프와 건더기스프에서  우러나온 원재료 맛이 풍부하게 느껴진다. 또 목이버섯, 오징어 등 큼직한 건더기가 풍부한 식감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액상스프를 포함한 중량은 139g, 총열량은 550kcal이고, 나트륨 함량은 1,820mg이다. 국물라면류 제품들의 평균치 정도 수치라고 보면 된다.

이들 제품은 편의점 기준으로 개당 1500원이다.

세 제품 모두 같은 듯 다른 맛이어서 소비자의 기호를 만족시켜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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