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군것질 거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바로 ‘쫀득이’이다. 쫀득이는 젤리군에 속하는 과자로써 한 때는 불량식품으로 누명을 쓰기도 했지만 사실 쫀득이처럼 추억에 남는 과자도 없다.

젤리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 어린이들이 환호하는 과자 중 하나이다. 전세계에서 1위를 차지하는 젤리는 1920년에 설립된 독일의 하리보(Haribo)사가 만든 금 곰(Goldbären)모양의 젤리이다. 하리보 젤리는 도매상을 통해 10여년 전부터 국내시장에 들어와 팔리고 있으며, 본격 수입은 2014년 롯데제과를 통해서이다. 요구르트젤리가 출시되기 전까지 하리보젤리는 세븐일레븐에서 젤리류 판매 1위를 차지하며 난공불락과 같았다. 그러나 96년 역사의 세계 1위 젤리는 신성 요구르트젤리에 밀리고 말았다.

요구르트젤리가 첫 선을 보인 것은 5월 26일 세븐일레븐을 통해서이다. 이 제품은 패키지 디자인이 요구르트병과 같아 단숨에 눈도장을 찍었다. 맛과 식감도 중독성이  느껴질 정도이있다. 달달하고 새콤한 요구르트맛, 쫀득쫀득한 식감, 편리한 스탠드파우치 타입 등 인기를 위한 3박자를 갖추었다. 가격도 한 봉지 1,200원으로 하리보 젤리와 비교해 가성비가 좋다.

롯데요구르트젤리는 출시 첫 주 30만개, 그리고 1개월만에 50만개를 팔아 치우며, 하리보 젤리와 3배 이상 격차를 벌였다. 또 세븐일레븐이 판매하는 모든 과자류 중에도 1위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점주들의 물량 요구도 커졌다. 또 수출을 위해 바이어들의 상담도 줄을 잇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업체는 제품의 공급량을 점포당  20봉지로 제한했다.

롯데제과 강상우 매니저는 요구르트젤리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는 이유에 대해, “요구르트와 젤리라는 서로 다른 먹거리가 컬래버레이션 하면서 파급효과를 불러왔기 때문” 이라고 했다.  

롯데제과는 이 제품이 젤리시장의 허니버터칩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요구르트젤리가  곰젤리를 언제까지 앞설지 초점이 모아진다.

장계영 기자  rivalnews@naver.com

<저작권자 © 라이벌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