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싱 소스의 원조이기도 한 케첩의 변신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최근 확산되고 있는 서구 식문화와 웰빙 트렌드에 따른 변화이다. 그동안 케첩은 설탕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는 소비자들의 인식 때문에 하향세를 이어 왔다.

전체 드레싱 시장은 지난 15년 458억 원의 시장을 형성했다. 이는 2009년 306억보다 약 49.7% 가량 증가한 수치이다. 반면, 케첩은 2009년 447억 원 에서 2015년에는 398억 원대로 11% 가량 감소했다. 반전을 모색하기 위해 업체는 웰빙 트렌드와 변화된 입맛에 맞춰 프리미엄 제품 개발과 새로운 스타일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대상 청정원은 토마토가 갖는 자체의 영양에 주목해 일반 케찹 대비 토마토의 함량이 약 2.5배에 이르는 ‘유기농 토마토케찹’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토마토 생물 기준으로 제품 중량의 310%에 이른다. 이는 청정원 유기농 토마토케찹 1kg에 총 3.1kg의 토마토가 들어 있는 셈이다. 토마토 개수로 하면 약 41개 분량이다. 또 청정원 유기농 토마토케찹은 토마토를 비롯해 물과 식염을 제외한 모든 원재료를 유기농만을 사용했다.

한편 이러한 점이 높게 평가 받으면서 학교급식에서도 적극 유기농 케찹의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이다. 초록마을도 100% 무농약 토마토와 유기농 설탕과 올리고당으로 단 맛을 보강한 프리미엄 케찹 ‘무농약 토마토케첩’을 판매, 호응을 얻고 있다.

오뚜기 역시 당과 염분의 첨가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칼로리를 낮춘 ‘1/2하프케찹’과 토마토와 함께 사과, 포도, 양파 등 과일과 야채를 함께 넣은 과일과 야채 케찹’을 선보이고 있다. 하인즈도 설탕 함량을 무려 75% 가량 줄인 ‘하인즈 케찹 리듀스드 슈가’를 내놓고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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